이자벨 글라샹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<상하이 드림>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. 몰리 수리아 감독의 <살인자 말리나의 4막극>을 제작하였고, 이 밖에도 왕 샤오슈아이, 로예, 루추안 등의 기성 감독 뿐 아니라 파오잔 리잘, 레이 레이 등의 신진 감독들과도 함께 작업하였다. 그녀는 차이니스섀도우를 설립하여 왕빙 감독의 <세자매>와 같은 영화를 배급하기도 했다.

왕빙 감독은 1967년에 태어나 사진과 촬영을 공부하였고, 1999년, 마침내 독립 영화 제작자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었다. 2003년 제작된 그의 데뷔작 <철서구>는 9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대규모 다큐멘터리로, 국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. 그의 다큐멘터리들은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했고, 이 외에도 비디오 설치, 극영화, 사진 등에서 다양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. 중국의 주요 예술가로서, 그는 파리의 퐁피두 센터와 같은 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열기도 하였다.